2011년 6월 평택역에서 부산역으로 향하는 무궁화호 열차에 쌍용자동차 해고자 가족 70명이 올랐다. ‘희망열차 85호’라 이름 붙인 열차를 타고 한진중공업 해고자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한진중공업을 잘 모른다는 아들에게 장준호씨는 “아빠 같은 해고자들이 많이 생긴 회사”라고 설명했다. “외롭고 무섭죠. 여러분이 외롭지 않게, 말라 죽지 ...
지난 8월 정년퇴직한 한 교수는 현재 언론사 대표다. 재취업을 한 게 아니라, 퇴직 즈음해 인터넷신문을 설립했다. 평소 한국 언론에 대해 갖고 있던 문제의식을 반영해 사회적 쟁점들을 팩트체크하는 기사를 직접 쓰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한 것도 아닌데, 꾸준히 기사를 쓰고 페이지를 관리하느라 퇴직 이후 생활이 느슨해질 틈이 없어 보였다. 이런 ...
진흙탕 같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 울라브 하우게의 시집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임선기 옮김)를 읽는다. 시인의 맑은 품성과 간결한 시어가 마음의 찌꺼기를 걸러준다. 울라브 하우게는 노르웨이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원예학교를 다녔고, 과수원 농부로 살면서 독학으로 시를 썼다. 그의 삶이 평화로웠던 건 절대 아니다. 유년기에 두 형과 ...
President Lee Jae Myung is reportedly reviewing a plan to order the formation of the ‘Special Investigation Headquarters for the Insurrection Case (Special HQ)’. One option being discussed is to ...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20여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국내외 증시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떨어진다는 오랜 공식이 힘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경기 호조와 인공지능(AI) 투자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부담을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AI 투자 열기가 꺾이거나 장기금리가 임계점을 ...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사건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구성을 지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경찰 산하에 특수본을 설치한 뒤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면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여권 내 강성 지지층에서 ‘내란 청산과 검찰개혁 의지가 약화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지지층을 설득하고 결집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 12·3 내란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러시아에 파병됐다 우크라이나 측 포로가 된 북한군 2명이 최근 한국에 이송된 사실이 공개됐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의 신변 안전과 국제법 원칙 등을 고려해 북한군 포로의 한국 이송을 비공개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북·미 대화 동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판단으로 로키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27일 ...
더불어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청을 거부한 지 닷새가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 대법원 국정감사 등을 준비 중이지만 조 대법원장의 불출석이 예상돼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법원행정처 폐지와 재제청 기한 등을 명시하는 내용을 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재제청을 ...
수사와 기소를 완전 분리하는 새 형사사법체계가 주요 사정기관의 수장이 모두 공석인 채 출범할 처지에 놓였다. 정부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만큼은 임명을 서두른다는 방침이지만 중수청 개청(10월2일) 전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법무부장관, 경찰청장, 공소청장 등은 아직 적합한 후보자도 찾지 못한 상태다. 2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
독일 전역에서 학생들이 정부의 군사력 증강과 의무복무제 재도입 가능성에 항의하는 동맹휴학 시위를 열었다. 최근 독일 정부가 군사력 강화를 위해 자원복무제를 도입했는데,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 의무복무제를 다시 도입할 수 있도록 한 새 군복무법에 반발한 것이다. 영국 BBC는 25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베를린·프랑크푸르트·킬 등 독일 전역에서 ...
올해 추석 연휴 경찰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가 하루 평균 1294건으로 평소보다 4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찰청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11일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하루 평균 908.9건이던 가정폭력 신고가 추석 연휴 동안 1294건으로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의 하루 평균 신고 건수인 ...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미국 전문가들은 양국이 휴전을 연장했지만 여전히 취약한 관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무역·인공지능(AI)·대만 등 핵심 갈등 현안의 불씨는 그대로 남겨뒀다는 진단이 많았다.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다음날인 25일(현지시간) 연 전문가 좌담에서 ...